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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 6. 19:51 - 독거노인

일상 한담


어머니는 어느 순간 초로의 노인이 되셨고, 나는 언젠가 무기력한 중년이 되어있었다. 시간은 흘러만 간다.

설연휴에 만난 친구는 어쩌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이제서야 겪으면서 느끼는 슬픔과 좌절감에 혼란스러워 하고 있었다. 결혼이라는 멍에를 짊어지지 않으면 타인의 시선속에서 평생을 살아야되고 자신의 가족들에게조차 미안해 하면서 살아야되는 현실이기 때문에 결국은 남들과 같은지는 지점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머리와 가슴은 결코 합일점을 찾을 수 없어서 슬프고, 현재의 자신의 위치가 어떤지 타인의 시선은 어떤지를 선명하게 경험하면서 느끼는 좌절감에 눈물을 흘렸다. 어쩌면 나와 너무나 닮아서 눈을 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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