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2011. 2. 22. 09:00 - 독거노인

케맥스(Chemex) 드립퍼


0123456


Chemex(http://www.chemexcoffeemaker.com/) 드리퍼를 알게된거 인터넷을 통해서다. 동호회 커피 사이트가 아닌 개인 사이트에서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케맥스를 이야기하길래 무심히 지나쳤다가 우연히 케맥스 사이트를 발견하고 그만 사랑에 빠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 자태가 훌륭하다는것. 이쁘다는 것. 그 어떤 이유보다도 한분에 반할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외국으로 직배송을 안하기 때문에 배송대행 서비스를 통해야만 구입할 수 있다. 주문하고 한달이 다되어서 내손에 들어왔다. 정말 긴 시간을 애타게 만든 물건.

집에서는 드립커피를 마시지 않기 때문에 회사에 들고와서 월요일 아침 바쁜 일정속에서도 커피 갈고 필터 셋팅하고 물을 따라서 드립. 커피맛은? 중요한 커피맛은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인터넷 평들을 보면 케맥스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 커피맛의 균질화라는 것이다. 일본식 드립은 드립을 하는 사람의 손은 많이 타기 때문에 누가 드립을 하느냐 그 사람의 기술적 숙련도가 커피맛을 많이 좌우하지만 케맥스는 그 누가와 숙련도를 무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커피맛을 일정하게 만들어주며 어떤 커피도 균형잡힌 좋은 맛을 낸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커피 특유의 풍취를 죽이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하지만 나처럼 대충 드립을 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커피맛을 선사하는 훌륭한 드리퍼다.

케멕스 맛의 비밀은 필터다. 드립 용기는 어차피 다른 걸 사용해도 되고 컵에 바로 해도 된다. 중요한 건 필터. 커피의 나쁜 쓴맛을 죽이면서 균형잡힌 바디감을 만들어준다. 그동안 마시던 스타벅스 스테인레스 드리퍼의 커피맛과 전혀 다른 맛을 보여준다. 정말 좋은 물건하나 손에 넣었다는 뿌듯함이 든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바빌론의 아이>  (0) 2011.03.02
영화 <만추>  (6) 2011.02.23
영화 <철근 콘크리트>  (0) 2011.02.18
<서른살의 일요일들>  (0) 2011.02.16
영화 <라푼젤>  (0) 2011.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