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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21. 09:03 - 독거노인

전시 <이우환 Dialogue>


전시장소:갤러리 현대
전시기간:2011.11.15~12.18

 우중산사에 들어앉아 떨어지는 비를 바라보고 있다면, 방방울은 한점 점일까 아니면 산사속에 긋는 선일까. 그 어느것도 명확히 보이지 않지만 확실한 것은 비방울이 산사속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것뿐. 그 어느 것도 중요치 않을 수 도 있다. 

우중 산사에 들어앉은 것처럼 이우환의 그림들은 편안하게 넓은 공간속에서 한점의 빗방울들을 쳐다보게 한다.  넓은 캔퍼스 위에 묵직한게 내려 앉은 붓자국은 마치 한점의 점처럼 보이기도 하고 하나의 선을 묵직하게 그어놓은것 같기도 하고 하나의 단면을 펼쳐놓은것 같기도 하다. 그 어느 것이든 공간속에 남겨놓은 이우환의 흔적들일 것이다. 그 흔적을 바라보면서 공간속에 존재하는 것이 과연 어떤 존재일까 깊이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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