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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28. 09:15 - 독거노인

영화 <다찌마와리 - 악인이여 지옥행급행 열차를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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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으로 잠시 파견. 덕분에 일찍 퇴근하면서 영화 한편볼 여유를 가졌다. 원래 코메디를 별로 안좋아하는 타입이라 이번 영화에서 과연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 심히 걱정하면서 들어갔다. 관객은 커플 3, 나 하나. 거의 비디오방 수준이다...

영화는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 기대 이상으로 재미가 있었다. 특히 대사 하나 하나가 주옥같은 명대사다. 배경의 어설픔이나 배우들의 행동보다는 배우들끼리 주고받는 대사 자체가 너무 재미있다. 전체적인 내용도 잘 짜여져서 오히려 허접한 영화보다 훨 좋다. 그리고 류승환 감독 특유의 액션씬도 볼 수 있다.

감독이 자신이 좋아했던 영화들에 대해서 받치는 오마주도 섞여 있기 때문에 영화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본다면 아마 골라먹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하지만 배우중에 공여진의 대사는 정말 혼자 튄다. 게시판에 평이 안좋더니 결국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꼬랑지. 시국은 하수선하고 내 인생은 폭풍전야고 머릿속은 안개속이니...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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