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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13. 09:00 - 독거노인

커피 이야기 - 르완다





요즘 르완다 원두가 유행처럼 번지는 느낌이다. 한국바리스타 대회 예선에서 많은 바리스타들이 르완다 COE원두를 들고 출전한 것으로 들었다. 어떤 매력이 있어서 그렇게들 선호하는지 궁금해서 COE급은 아니고 일반 농장 원두를 주문해서 마셨다. 일단 추출 자체가 리스레또로 내려서 묵직한 바디감은 강하다. 하지만 다른 특징들은 잘 모르겠다. 균형감은 좋지만 그렇다고 딱히 뛰어난 향미같은 건 느껴지지 않는다. 아무래도 COE급을 마셔봐야 차이를 구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되는데, 기본적인 특징같은게 잘 느껴지지 않아서 약간은 실망했다.


르완다가 내전을 끝내고 경제적 어려움을 커피 재배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르완다 COE를 통해서 원두들이 고가에 팔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르완다 경제에 도움이 되길 기원하는 맘이 있지만 어느정도 원두 생산량이 늘어서 가격도 같이 내려갔으면 하는 이중적 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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