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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2. 8. 10:10 - 독거노인

전시 <오형근:Cosmetic Girls>, <박야일:너머>


전시명 : Cosmetic Girls
작가 : hein-kuhn oh [ 오형근 ]
전시일자 : 2008-11-28 ~ 2008-12-31
전시장소: 국제갤러리

전시를 보기전부터 디지털 팩으로 작업을 했다고해서 사진의 퀄리티가 무척 궁금했다. 특히 요즘처럼 작업을 안하고 장비에만 관심이 있을때는 이런 소식은 귀를 쫑긋세우기에 좋은 흥미거리다.

막상 눈앞에서 본 오형근 작가의 사진 프린트 퀄리티는 훌륭했다. 특히 계조나 머리카락의 디테일은 감동을 줄 정도였다. 내가 생각하던 그 수준을 훨씬 넘어서 보여주는 머리카락 한올한올의 디테일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흥분감을 준다. 얼굴에 솟아나는 솜털들과 각질 하나까지 보이는 사진의 디테일함은 뭐라 표현해야 할까.

하지만 사진 프린트 퀄리티를 떠나서 촬영에는 영 불만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웬지 형식면에서 완성을 하지 않고 내버려둔 듯한 설정은 사진을 보는 내내 불만스럽게 느껴진다. 전작까지 흑백으로 처리하면서 보여주던 촬영상의 문제점들이 역시 칼라로 넘어오면서도 불만스럽게 남는다. 좀 더 깔끔한 형식미를 갖추었다면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사진을 되지 않았을까. 물론 내용은 별개의 문제니 나에게 이야기할게 없다.


전시명 : 너머
작가 : 박야일
전시일자 : 2008-12-4 ~ 2008-12-21
전시장소: 갤러리 눈

같이 전시를 보러간분중의 한분이 기필코 봐야된다고 이야기한 전시라서 칼바람을 맞으며 창덕궁 앞으로 걸어가 본 전시다. 뭐 칼바람 맞으면서 갈만한 느낌 좋은 전시였다. 내가 회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 작업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지만, 색감이라던지 우울한 느낌들은 보는 사람에게 차분함을 요구한다. 한참 가라앉은 듯한 사람들의 고독한 느낌, 특히 외로이 떠도는 사람들의 그림은 먼곳에서 굳이 끌어다 붙이지 않아도 우리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외로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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