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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26. 09:10 - 독거노인

scratch...



집에서 새로운 그림을 그릴려고 시도하다가 심술이 발동(아무래도 낮에 있었던 회사에서의 일이 자꾸 짜증을 부른다) 포기하고, 집으로 배달된 전단지를 뒤적이다가 전단지 종이가 너무 좋아보여 거기에 그릴려다가만 고택을 대충 그려봤다. 차라리 이런 낙서가 더 맘에 드는 날이다. 

이제 추운 한파가 나에게도 닥치나 보다. 경기가 안좋아지면 제일먼저 한파를 맞이하는 천민들이니 어쩌리오. 이 한몸 바닥에 바짝 엎드려 한파를 피해갈수 있기를 빌어야지. 봄부터 외치던 한파의 서막일뿐인데, 내년이면 인생에서 가장 추운 한해를 보내게 될듯하다. 있는 자들은 가진것을 지키면 그만이지만 없는 자들은 따라가는것조차 허덕이게 만드는 힘든 현실이다. 이제는 지키는 자가 중산층으로 남을것이다. 지키는 못하는 자들은 결국 천민의 삶을 체험하게 될것이다. 
우리 스스로의 탐욕이 선택한 길이니 너무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고, 입과 온몸에 가뜩 품어안은 바람을 가라앉히고 깊은 겨울잠을 청해봅시다.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께 신의 가호가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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