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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24. 08:59 - 독거노인

<오스만 제국사>



유럽의 역사를 읽으면서 가장 궁금한 나라가 오스만 제국과 합스부르크의 역사였다. 사실 오스만 제국은 터키의 역사가 궁금해서 그 연원을 추적하다보니 현재의 터키가 형성되기전 존재했던 거대 제국의 역사를 찾게 되었고 그 결과 오스만 제국사를 읽게 되었다. 인터넷 서점을 여기저기 뒤졌지만 터키의 역사를 다룬 책들이 별로 없었다.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존재했던 거대한 제국이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해체되고 결국은 트루크족의 나라라고 불리는 터키를 세우기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오스만이라는 거대한 제국이 어느 순간 몰락하고 결국은 열강의 개입으로 해체되는 순간은 극적인 드라마와 같다고 할까. 

책에 나와 있는 오스만 제국의 확장된 영토 모습은 그 거대함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물론 그 거대함 때문에 끊임없이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 그리고 오스트리아와 침공과 침략의 역사를 반복할 수 밖에 없다는 점. 그리고 전쟁의 후유증으로 생기는 민족들간의 이민과 정착. 이 역사적 사건들로 인해서 현재까지 영향- 보스니아, 세르비아 인종청소 - 을 미치는 결과들이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다. 

오스만 역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다룬 책들이 출간되었으면 좋겠지만, 서점을 뒤져봐도 제대로 된 책들이 없다. 터키로 그렇게 많이들 놀러가는데 그 나라에 대한 역사는 필요 없는건지.